박정희가 살해 당한 날, 대통령 비서실장 김계원은 누구 편이었을까요?
10월 26일 저녁, 궁정동 정원에서 김계원은 "차실장 그 친구 강경해서 야단이야" 라며
경호실장 차지철에 대해 비판합니다. 그러자 김재규는 "그 친구 해치워 버릴까요?" 라고 답했고. 김계원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김계원은 해치운다는 말이 암살하겠다는 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합니다.
김계원의 미심쩍은 행적은 박정희 살해 후 육군 본부로 이동한 후에도 벌어집니다.
저녁 8시 40분, 김계원은 경호실 차장을 호출하여 경호실 병력을 청와대에 출동시키지 말라고 지시합니다. 박정희가 저격 당했다면 비상을 발령하여 경호실 병력을 출동 시켜야할텐데 병력 출동을 막은 것입니다.
김계원은 자정이 되어서야 국방장관 노재현과 육군참모총장 정승화에게 범인이 김재규임을 밝힙니다.
김계원은 김재규를 체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나, 궁정동에서 고개를 끄덕이고 방조한 점, 경호실 병력 출동을 막은 점이 김재규와 협력관계라는 것으로 해석이 되어 군법회의에서 내란 목적 살인에 가담한 것으로 판결됩니다.
그는 사형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고, 2년 후 석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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