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일) 오전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회 탄핵안 보고 전에 스스로 물러난 건데요, 야당의 탄핵 추진으로 자진 사퇴한 두 번째 방통위원장이 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직서를 오늘 오전 재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방통위에서 퇴임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오늘 오후로 예정된 탄핵안 국회 보고 전 이뤄지게 됐습니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돼, 최근 절차를 개시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해 방통위 업무가 장기간 중단됩니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이 같은 방통위 업무 마비를 막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으며 이사진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됐습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명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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