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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차례 열풍을 일으켰던 ‘탈코르셋 운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장품 버리기 인증’ 등이 올라오는 빈도나 관련 논문과 서적이 발간되는 수는 예전만 못하지만, 탈코르셋 운동을 단순히 ‘한때 유행했던 현상’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탈코르셋 운동의 정의는 여성에게 사회적으로 강요된 미적 기준에서 탈피하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여성스럽게 꾸며야 한다’는 인식이 남아 있는 한, 운동의 존재 의의도 유지될 것입니다.
탈코르셋을 둘러싼 논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자신이 원해서 꾸미는 여성에게도 탈코르셋을 강요한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화장을 안 함으로써 오히려 남성성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은 운동이 한창일 때부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탈코르셋 운동으로 짧은 머리가 페미니스트의 상징처럼 자리잡은 만큼 최근에는 머리를 짧게 자른 유명인들이 ‘남성을 혐오하는 극단적 페미니스트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 ‘탈코르셋 대변자’ 페미니스트 셜리
이 같은 논쟁을 깊게 살펴보기 위해 세계일보 영상팀은 ‘탈코르셋 대변자’로 공연화(29) 대전휴먼라이브러리 대표를 선정했습니다. 공 대표는 충남대학교 대학원 여성젠더학과에 재학 중인 인물입니다.
한때 긴 머리와 화장을 했었다는 그는 약 3년전부터 탈코르셋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셜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생활상을 공유하며 탈코르셋 운동을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못생겼다’, ‘남자 같다’는 외모 비하를 당하고 있지만, 공 대표는 “여성에게 ‘네가 예쁘지 않으면 가치가 없어’라고 얘기하는, 여성 혐오에 기반한 공격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상처 받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탈코르셋을 해서 심기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운동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며 “여성이 남성이 원하는 모습을 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 ‘탈코르셋 비판’ 리나의 일상
‘탈코르셋 비판 측’으로 섭외한 리나(30)씨는 ‘리나의 일상’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입니다.
탈코르셋 운동을 촉발시켰던 배리나 씨의 책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영상을 만들어 2년여 전 유명세를 탄 인물입니다.
리나 씨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한편 현재까지도 탈코르셋 등 페미니즘 의제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엘리트 바이올린 교육을 받았던 리나 씨는 유년 시절 누구보다 꾸밈을 강요 받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탈코르셋 운동을 비판하는 이유는 “탈코르셋 운동가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자기 관리조차 ‘꾸밈노동’이라며 한심하게 치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몸매가 부각되는 옷을 입고 영상에 나온다는 이유로 다수 여성한테서 성희롱과 욕설, 비하를 당한 것도 탈코르셋 비판에 나선 이유라고 합니다. 리나 씨는 “남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꾸미든 자기 만족으로 꾸미든 여성의 주체적인 선택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여성 인권이 진보한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두 여성의 입을 통해 고찰하는 ‘탈코르셋’
끝간사람 탈코르셋 편 첫 영상에는 공 대표와 리나 씨의 각기 다른 일상을 담았습니다.
탈코르셋과 관련해 두 사람과 생각이 달라도 그들을 한 인간으로 지켜보자는 취지입니다.
‘긴 머리와 화장한 얼굴’로 대표되는 여성의 모습을 거부한 여성과 대중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자 적극적으로 자신을 꾸미는 여성, 두 인물의 일상에는 어떤 차이가 존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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