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불면증은 수면 부족으로 이어져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치매 등 각종 질병의 발병을 높입니다.
그런데 불면증을 수면제에 의존하지 않고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극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면증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겪었거나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잠을 못 이루거나 자다 깨는 것, 새벽에 깨서 다시 잠을 못 이루는 증상 등이 모두 불면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잠을 못 이루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잠에 대한 안 좋은 습관이 함께 형성돼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 환자 : 공황장애까지 나타나고 불안감 커지고 안정 안되고 우울감 심해지고 무력해지고 의욕이 없고….]
불면증으로 깊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수면이 부족해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암과 치매에 걸릴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수면제는 잠깐 증세를 완화시키지만 장기 복용하면 뇌기능이 저하되고 의존성이 커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면제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잠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인지행동 치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홍범 / 수면 전문의 : 환자가 본인의 잠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도구를 얻고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는 치료하고 볼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수면 리듬을 파악하고, 1 대 1 상담을 통해 수면에 관해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고치는 게 핵심입니다.
긴장을 줄여야 잠이 잘 오기 때문에 복식 호흡과 편안하고 기분 좋은 장면을 떠올리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지나치게 긴장된 뇌파의 밸런스를 맞춰주고 숙면할 수 있는 뇌파를 반복적으로 훈련해 익히는 자기장 치료나 뇌파 치료도 약에 의존하지 않고 불면증을 극복하는 치료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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