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위기" "사과로 부족"…외신도 주요뉴스 보도
[앵커]
외신들도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요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두 차례 사과했지만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다면서 최악의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서울 도심이 100만명의 시민으로 가득찼다면서 박 대통령이 임기 중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부패스캔들이 낯선 일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수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도 박 대통령이 이미 두 차례나 사과했지만 배신감을 느끼는 한국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대통령직선제를 요구했던 1987년 민주화 항쟁에 이번 시위를 비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촛불집회 기사를 1면에 배치하며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5%까지 떨어졌다면서 향후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어 국민의 분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산케이신문과 마이니치 신문도 1면에 기사와 사진을 배치하며 집회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한국이 현재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이 곧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가서명할 방침이지만 이에 대한 반발이 커 정국 혼란의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언론은 집회가 열렸다는 사실 위주로 차분하게 전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가 중국 사회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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