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恨歌 : 길고 긴 恨의 노래. 이는 맨 끝 구절 “天長地久有時盡, 此恨綿綿無絶期”의 ‘長’자와 ‘恨’자를 취하여 제목으로 삼은 것임. ‘歌’는 詩體의 한 장르. 文體明辨에 “其放情長言, 雜而無方者曰歌”라 함. 이는 白居易 35세 때 주질위(盩厔尉, 盩厔은 지금의 陝西 盩厔縣이며 지금은 周至로 표기함)의 벼슬로 있을 때 지은 것임. 이 시는 모두 120행, 840자로 이루어졌으며 시간은 20여 년의 역사, 공간은 長安으로부터 蜀, 仙界에 이르기까지 두루 엮은 大敍事의 愛情詩로써, 구성이 치밀하고 표현이 절묘하여 흔히 그의 琵琶行과 더불어 대표적 명작으로 거론됨. 陳鴻이 동시에 唐 傳奇體의 長恨歌傳을 지어 人口에 膾炙하게 되었음. 아울러 唐 宣宗의 吊白居易 시에 “童子解吟長恨曲, 胡兒能唱琵琶篇”이라 할 정도로 널리 전송되었음. 그 외 元稹의 連昌宮詞와 鄭嵎의 津陽門詩 역시 양귀비와 현종의 고사를 노래한 것이며, 특히 白樸의 梧桐雨와 洪升의 長生殿은 이를 題材로 한 유명한 元曲으로 천하에 그 명성을 떨쳤음. 長恨歌傳에 “樂天因爲 長恨歌. 意者不但感其事, 亦浴懲尤物, 窒亂階, 垂誡於將來者也. 歌旣成, 使鴻傳焉. 世所不聞者, 予非開元遺民, 不得知; 世所知者, 有「玄宗本紀」在; 今但傳 長恨歌 云爾”라 하여 이 시를 지은 목적을 밝히고 있음. 백거이는 唐代 新樂府運動으로 널리 알려짐.
※한편 일제 이후로 널리 膾炙되었던 長恨夢은 일본인 오자키 고요(尾崎紅葉)이 1913-1915년 총독부 일간지 매일신보에 게재되었던 金色夜叉를 번안하여 평양 대동강, 이수일과 심순애, 그리고 김중배를 등장 인물로, 新派劇, 노래 장한몽가, 단극 이수일과 심순애, 노래(고복수, 황금심) 등으로 크게 퍼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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