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피로감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피로 증후군이 장 속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코넬대 모린 핸슨 교수 연구팀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 48명과 건강한 성인 39명의 대변과 혈액 표본을 비교한 결과,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염증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늘어났고, 이를 막아주는 좋은 미생물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혈액에서는 체내에 염증이 있을 때 증가하는 물질이 다량 발견됐는데, 이는 장 속 유해균이 혈액 속으로 들어오며 나타난 증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대변과 혈액을 통해 발견된 이 같은 변화를 활용해 그동안 진단이 까다로웠던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법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혜리 [leehr2016@ytn.co.kr]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 Ссылка ]
Ещё виде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