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배우 김혜영과 성형외과의 이철용의 [남남북녀] 결혼 이야기.
군입대를 앞둔 철용은 친구 상욱이 데려간 [여로]공연에서
새색시로 나온 혜영을 보고는 첫눈에 반한다.
이후 혜영을 보기 위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공연장을 찾아오는 철용,
주위사람들조차 그런 철용의 마음을 눈치채지만 정작 혜영만은 잘 모르는 채
철용을 애타게 한다.

입대가 점점 다가올수록 혜영을 다시 볼 수 없게 될까봐 초조한 철용은
용기를 내어 혜영에게 고백하고, 철용의 따뜻한 마음에
남한 사회에서 쉽게 열리지 않던 혜영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혜영의 음반을 준비하던 혜영부가 음반기획자에게
사기를 당하게 되는데.. 이로써 실질적인 가장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혜영은 자신의 연애감정조차 사치라고 생각하고는 철용에게 헤어지자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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