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4년 전에 이은 `압승`입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고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도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참패`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습니다.
여당의 참패, 야당의 압승은 임기 3년여를 남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해졌고, 향후 국정 운영 기조에도 대대적인 변화 요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과 후보들의 자질을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도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세지면서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등에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고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 일부 세력 및 군소 야당 등과 손을 잡고 20석을 확보, 제3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국민의힘이 받는 압박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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