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팔고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국내에 서식하는 고둥 종류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크고 무늬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요,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보호종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무단으로 채취하거나
유통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계도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도 인근 수심 20m 바닷속.
나팔고둥이 빨강 불가사리 옆으로 다가가더니 다리를 꽉 움켜잡습니다.
육중한 껍데기로 불가사리를 누르고 서서히 몸을 빨아들입니다.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섭취하는 데 걸린 시간은 3시간.
바다 사막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불가사리의 유일한 천적으로
하루에 한 마리 이상을 사냥합니다.
[조인영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선임연구원 : (나팔고둥은) 저서생태계의 포식자로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불가사리류의 거의 유일한 천적이라고 볼 수 있어서 먹이사슬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팔고둥은 패각 모양이 예쁘고 무늬가 독특해 예로부터 실내 장식용으로 인기가 많았고, 조선왕조 땐 궁중...
YTN 최명신 (mschoe@ytn.co.kr)
#나팔고둥 #멸종위기종 #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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