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뚱뚱해지는 지구인
양귀비 석상과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고대의 미녀상들이 존재하던 시절, 여성의 아름다움은 풍만하고 농염한 특징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특히, 중국 시안 근교의 화칭츠(華淸池)에 위치한 양귀비 석상은 자질풍염(資質豊艷)으로 풍만한 미인으로 기억되었죠. 양귀비의 키는 158㎝이었고, 몸무게는 75㎏로 계산되는 체질량지수(BMI)는 30.04로, 현재의 기준으로는 비만에 해당합니다.
오스트리아 다뉴브 강가에서 나온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구석기 시대 여인상으로, 그 특징은 풍만한 가슴과 굵은 허리, 엉덩이에 강조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미녀상들을 통해 볼 때, 과거의 사람들은 건강한 풍성함을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살이 찐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큰 편입니다. 대한비만학회에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을 58%는 '게을러 보인다'고 생각하고, 56%는 '의지력과 자제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를 통해 비만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도올 김용옥은 유튜브에서 "배꼽이 젖꼭지보다 앞으로 나온 놈은 내 문하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비만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비만이 건강에 빨간불을 들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감염병'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인류 전체의 몸무게는 3억9000만톤으로 추정되며, 비만은 다양한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 비만은 아이들의 성장을 늦추고 성조숙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체질량지수(BMI)를 통한 비만 여부 판단에 따르면, 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결과로는 BMI가 23 정도일 때 사망 위험이 가장 낮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중·고교생의 비만율은 최근 10년 동안 2.4배 증가하여 2011년의 5.6%에서 2021년에는 13.5%로 늘었습니다. 성인 남성의 비만율도 같은 기간에 35.1%에서 46.3%로 상승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인구 비율은 2020년 기준으로 38%이며, 2035년에는 51%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저소득 국가에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만 #미녀상 #건강 #체질량지수 #온라인조사 #사회인식 #세계보건기구 #소아비만 #비만율 #교육과정적용
Ещё виде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