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화상 연결 : 김성미 YTN 인도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의 낮 기온이 한때 섭씨 50도를 넘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폭염으로 온열 질환 사망자가 속출하고물 부족과 전력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찬물을 틀어도 뜨거운 물이 나올 정도라고 하는데. 현지 연결해 인도 폭염 상황 알아봅니다.
김성미 리포터 나와계십니까?
[김성미]
안녕하세요.
[앵커]
김성미 리포터가 계신 곳은 어디입니까?
[김성미]
저는 뉴델리 에서 남쪽으로 30km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르가온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낮 기온이 정말 덥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김성미]
지난 2주간의 5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요. 현재는 40~43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습도도 높아서 불쾌지수나 이런 것도 높은 환경입니까?
[김성미]
습도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매우 건조합니다.
[앵커]
사막 같은 날씨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40~50도 이렇게 기온이 높으면 일상생활하는 데 크게 어려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성미]
주택의 경우 옥상이나 땅속에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어 냉수를 틀어도 뜨거운 물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상을 입을 수 있고요. 아파트 또한 뜨거운 물만 나오는 상황이라 바로 샤워할 수 없어 물을 따로 받아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급수난과 더불어 이래적인 폭염으로 전력난을 겪으며 시간대 별로 전기공급이 중단되기도 하고 정전이 자주 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지근해지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물을 틀었을 때 뜨거운 물이 나오는 정도라는 말씀이시죠?
[김성미]
그렇습니다.
[앵커]
더위로 인해서 인명피해도 심각하다고 하는데 지금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김성미]
인도에서는 최근 북부와 서부 등을 중심으로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난 10일간 77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서 올해 여름 인도 전역에서 발생한 폭염 관련 사망자가 165명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폭염 속에 진행된 지난 총선 때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만 투표소 관리직원 33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폭염 관련 일수가 느는 반면 비가 오는 날은 더욱 줄어, 인도에 심각한 공중 보건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수준으로 날씨가 더운 건데 정부 대책은 나왔습니까?
[김성미]
일부 지역 노동자들에겐 야외 활동 금지령이 내려지고 있고 인도 뉴델리 낮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델리 정부는 폭염 속 일용직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사 현장에 물과 그늘을 제공할 것을 요청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유급 휴식시간을 보장하도록 발표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건강을 염려해 제가 거주하는 지역을 포함한 하리야나 주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며 여름 방학이 일주일가량일찍 시작 되었습니다.
[앵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더운 날씨다, 충분히 알 수 있겠는데요. 조금 전에 투표소 관리직원 33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얼마 전에 인도가 총선이 끝나지 않았습니까? 투표율도 조금 떨어졌다고 하는데 이게 너무 더워서 그런 영향을 받은 걸까요?
[김성미]
14... (중략)
YTN 김성미 인도리포터 (kimk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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