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금값 #금시장

[앵커]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금시장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와 거래 규모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불안한 금융시장과 경기침체로 안전자산 금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금속 상가가 밀집한 부산 범천동 귀금속 거리입니다.

돌 반지 한 개 값이 35만5천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33만원에 팔렸던 것인데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

금값 상승에 귀금속 상점마다 금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임순 귀금속 판매 상인/"보통 가지고 계셨던 18K나 순금 이런것 팔고자하는 손님이 많아요. 문의가 많이 와요."}

최근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 투자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개설한 국내 유일의 장내 금 현물 매매시장인 KRX 금시장입니다.

지난달 9일 1g당 7만6천원대 하던 가격이 한 달 만에 8만6천원대를 보이며 KRX금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한달 사이 거래량은 60%, 거래대금은 무려 71%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면서, 미니금 거래량은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불안한 금융시장에 경기침체 우려가 금시장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입니다.

{문준호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부장/"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침체 우려 확산으로 안전자산인 금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금 펀드나 금 ETF등 금 투자 관련 상품도 호황을 누리면서 금테크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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