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원숭이 눈에 인공각막을 이식하는 수술 장면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벤처기업 티이바이오스가 개발한 인공각막을 영장류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총 7마리를 대상으로 이식실험을 했는데, 인공각막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습니다.
식약처는 지난달 이 인공각막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인공각막 이식이 임상시험에 들어간 겁니다.
임상시험은 앞으로 1년 동안 각막 손상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인터뷰 – 정도선 / 티이바이오스 대표]
임상시험은 저희가 정확히 목표하고 왔었던 거고, 10여 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것은 앞단의 모든 것들,
사람에게 적용하기 전에 안전성이나 유효성에서 모든 것들의 검증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인공각막은 기증각막에서 나타나는 면역거부반응 같은 부작용을 없애야하기 때문에 개발이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그동안 인공각막 개발 시도는 많았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상용화가 전무한 이유입니다.
티이바이오스는 부작용을 없애는 데 중점을 두고 인공각막을 구성하는 최적의 물질뿐 아니라 금형을 이용한 제조방법까지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빛이 통과하는 투명한 광학부와 세포가 자랄 수 있는 지지부는 각각 액체 상태의 물질을 금형에 투입해 만들어집니다.
[기자]
인공각막을 만드는 제조실입니다.
이 하나의 금형으로 광학부와 지지부가 결합된 인공각막을 한 번에 제조할 수 있습니다.
인공각막은 UV를 통한 광경화 과정을 거친 후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완성됩니다.
업체 대표는 임상시험과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한편, 더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연구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정도선 / 티이바이오스 대표]
글로벌 기업들과 판매권이나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협의가 시작될 수 있는 시점이 자국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그 시점이라고 합니다.
현재 현장에 있는 환자분들한테 빠르게 전달해 드리면서
저희는 지속적으로 개발을 더 완성도 있게 해나갈 예정입니다.
1년간의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치면 국내에서는 곧바로 상용화 단계에 돌입합니다.
인공각막의 상용화는 전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https://i.ytimg.com/vi/Jej5BVBmCLk/maxresdefaul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