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근처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던 차량이 급가속했고,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과 차량을 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고를 낸 60대 남성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피의자의 진술일 뿐"이라며 "차량에 대해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피의자의 주장까지 전체적으로 수사 대상에 놓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음주 여부를 감지기로 확인했고, 마약 간이 검사도 했다"면서 모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혹시 모를 음주 가능성을 확인하기해 어제 병원에서 채혈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서 사고기록장치, EDR을 분석하는데는 1~2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고를 낸 남성이 현장에서 달아나려고 한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부상을 입은 상황이라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위해 어제 현장에서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했지만 해당 영상에 담긴 사고 차량의 당시 동선 등은 수사 세부 사항이라,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청역 #역주행 #대형사고 #인도 #돌진 #급발진 #음주운전 #참변 #MBC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https://i.ytimg.com/vi/L0uzZiP1eOY/maxresdefaul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