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음을 비롯해 술과 관련된 원인으로 전 세계에서 해마다 약 300만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에 6명씩 술 때문에 숨지는 것으로, 전체 사망자 20명 가운데 한 명꼴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 보고서입니다.
과음 등 술이 직·간접 원인이 돼 숨진 인구는 한 해 3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에 6명씩 목숨을 잃는 셈이고 전체 사망자 20명 가운데 한 명꼴이어서, 에이즈나 다른 사고 등으로 숨지는 비율보다 훨씬 높습니다.
음주 운전과 자살, 폭력, 심혈관계 질환, 암 등으로 이어져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포즈냐크 / WHO 전문가 : 알코올 중독자는 위험한 운전으로 자신뿐 아니라 보행자와 다른 행인들까지 숨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음주에 따른 여러 문제를 겪는 이들은 2억8천만여 명으로, 유럽과 미주 대륙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 15~19살 청소년의 27%가 술을 마셨고, 유럽과 미주, 서태평양 국가들은 그 비율이 각각 38~4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추세라면 술 소비는 앞으로 10년 동안에도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국가, 미주 등을 중심으로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라디미르 포즈냐크 / WHO 전문가 : 음주는 15~49살 사이에서 건강을 해치는 요인입니다. 술 소비는 15살부터 20~24살 연령대에서 늘고 있습니다.]
WHO는 대부분 나라가 술에 세금을 매기고는 있지만, 지나친 할인 판매와 광고에 대한 규제 등을 병행하는 나라는 절반도 안 된다며 각국에 규제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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