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이 오늘 첫 돌을 맞았습니다.
개장 초에는 거래량이 미미해 우려가 컸지만 최근 금 입고량이 1톤을 돌파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RX금시장에서는 1년간 총 1.5톤 금액으로 약 631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금이 거래됐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초반 6개월 3.8㎏에서 후반 6개월에는 8.3㎏으로 약 220% 증가했습니다. KRX금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계좌수도 지난해 6월3일 1,000개, 12월4일 2,000개 돌파에 이어 3월20일 현재 2,941개를 기록해 3,000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래량은 하루 거래량을 50㎏까지 늘리겠다는 당초 한국거래소의 목표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금을 더 싼 가격에 공급해야 하는데 금 생산량이 한정돼 있는데다가, 금 공급자들이 KRX금시장이 아닌 기존 거래처에 금을 공급하려고 하기 때문에 공급량이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에 부가세 환급이 분기별로만 이뤄져 최장 3개월 동안 돈이 묶일 수 있는데다 수입관세 면제 혜택이 올해로 사라지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거래소는 수입금에 대한 농어촌특별세를 폐지하는 등 세제혜택을 강화하는데 이어 금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를 구성해 금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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