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작 ‘시빌 액션’입니다
제목은 ‘민사 소송’이란 뜻입니다
95년 조나단 하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쉰들러 리스트’, ‘한니발’, ‘갱스 오브 뉴욕’, ‘아메리칸 갱스터’, ‘머니볼’, ‘아이리시 맨’ 등
수 많은 명작의 각본가로 활동한 스티븐 자일리안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80년대 매사추세츠 주의 우번에서 실제 있었던 환경 소송을 주제로 한 이 영화는
수 없이 보아온 법정 영화와는 조금 결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화 법정영화의 대표작이며 앞서 리뷰한 바가 있는 ‘에린 브로코비치’나 ‘필라델피아’ 등과는 달리
주인공 변호사는 법정에서 승리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거대 법률회사와 대기업에 눌려 파산하고 모든 것을 잃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걸고 정의를 추구하는 잰 쉬리크맨 변호사의 모습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드라마,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 법조인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만능으로,
부패한 세력은 또한 너무 무능하게 그려지는데요,
현실의 부패 세력이 어떠한지,
그리고 그들과 싸워 쟁취하는 정의가 결코 ‘무료’ 가 될 수 없음을 이 영화는 잘 보여줍니다
안타깝게도 흥행에선 실패를 하게 되지만
제가 이 영화를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법조영화라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단순할 수 있는 법정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플롯을 명배우들의 열연과 연출로 가득 채워준
웰메이드 법정영화 ‘시빌 액션’
무비도치가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영화는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https://i.ytimg.com/vi/RWT_y0Uzm5I/maxresdefaul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