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반대가 큰 폭의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최종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반대가 확실시되면서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과의 후속 협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응건 특파원!
현재 개표 결과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까지 60% 정도 개표가 진행됐는데요,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반대한 유권자가 61%를 넘어 찬성보다 22%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개표가 10%를 넘어선 뒤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요, 그리스 내무부는 초기 개표 결과를 토대로 최종 개표 결과는 반대 61%, 찬성 39%로 나올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표 종료에 관계없이 반대가 다수를 확보하는 상황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앞서 그리스 현지 방송들이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56%에서 49% 사이, 찬성은 51%에서 46%로 반대가 소폭 앞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번 개표 결과는 투표 전날까지도 접전을 벌일 것이란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그리스 정부의 막판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결국 협상안에 반대하는 결과가 나오게 됐는데, 그러면 앞으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협상안 반대에 앞장서온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국민의 결정을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며, 이번 투표 결과가 협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투표가 마감된 직후 곧바로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국제 채권단과 즉각 협상을 재개하길 원한다며, 이르면 48시간 안에 결론이 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중앙은행, ECB에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 한도를 증액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마비 상태에 빠진 그리스 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ECB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긴급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유동성 지원 문제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독일과 프랑스가 정상회담을 열고,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회원국 관리들이 긴급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유럽 각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 간의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중략)
▶ 기사 원문 : [ Ссылка ]
▶ 제보 안내 : [ Ссылка ],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Ссылка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Ещё виде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