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출연배우 – 차희, 박선옥, 이도위, 정성호, 김재은
서부 노르웨이의 어느 큰 협만에 면한 곳에 알빙부인의 저택이 있다. 알빙부인은 시종무관이었던 남편과 사별하고, 하녀 레지네와 프랑스에 있다가 돌아온 아들 오스왈드와 함께 살고 있다. 목수인 엥스트란드는 딸인 레지네가 하녀로 일하고 있는 알빙 부인의 저택에 찾아와 레지네를 데려가려 한다. 그러나 레지네는 엥스트란드에게 퉁명스럽게 대하고 그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자 엥스트란드는 ‘선원의 집’을 세울 계획을 얘기하며 레지네를 설득하지만 레지네는 완강히 거절하고 그를 쫓아낸다.
엥스트란드가 나간 후 만데르스 목사가 저택을 방문하고, 레지네가 만데르스 목사를 맞이하며, 파리에서 돌아온 오스왈드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레지네는 저택에서의 쓸쓸한 생활을 이야기하며 자신을 딸처럼 귀여워 해주고 자신이 사모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의 시중을 들기를 바란다고 하며 엥스트란드를 불평한다.
만데르스는 알빙부인을 기다리다 책장에서 ‘자유사상’이 쓰여진 책을 발견하고 부인에게 책에 관하여 묻는다. 알빙부인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식하지 않고 있거나 언급하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쓰여 있다고 얘기하고 그 책을 읽으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만데르스는 부인의 의견을 비난하고 자신의 의견보다 타인의 의견을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그녀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말기를 권유한다. 고아원 설립의 책임을 맡고 있던 만데르스는 부인에게 고아원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고 세상 사람들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 보험에 들지 않기를 권유한다. 부인은 그의 권유를 듣기로 하고, 레지네를 엥스트란드에게 돌려보내자는 만데르스의 의견은 거절한다.
오스왈드가 나타나 인사를 하며 만데르스에게 스스로를 방탕한 아들이라 말한다. 만데르스는 화가인 오스왈드를 비꼬며 얘기하지만 부인은 아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오스왈드의 담배 피는 모습을 보고 만데르스가 아버지를 닮았다고 하자 부인은 자신을 닮았다고 한다. 만데르스는 가정의 소중함을 말하고 미술가들을 비꼰다. 이에 오스왈드가 동거에 관해서 얘기하자 만데르스는 그것이 불의 이며 야합이라 주장하고 자신의 걱정이 옳은 것이었다고 한다. 오스왈드는 사람들의 위선을 이야기 하고 부인은 이를 동조한다.
오스왈드가 나가고 만데르스는 오스왈드의 의견에 대한 부인의 생각을 묻고, 부인이 오스왈드의 의견이 옳다고 하자 과거에 부인이 결혼한 지 1년 만에 남편 곁에서 달아난 이유를 묻는다. 부인은 남편 알빙의 방종한 생활이라 대답하고 만데르스는 부인이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알빙과 만데르스 자신의 명예까지 더럽힐 뻔했다고 한다. 또 자신이 권유하여 부인이 의무와 복종의 길로 돌아갔으며 그 후에 알빙은 좋지 못한 행동을 고치고 자선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인이 이전에 아내로서의 의무와 어머니로서의 의무도 버렸다고 얘기하며 오스왈드가 방탕하게 된 것을 부인이 어머니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편의 기념상을 세운 이유도 부인이 그것을 인정하는 증거라고 한다.
부인은 만데르스의 말을 반박하며 남편이 계속 방탕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부인은 남편이 평판은 좋지만 실제적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하고 식당에서 일어난 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남편이 식모아이(요한나)를 범했고 그로인해 레지네가 태어났다고 말한다. 그래서 부인은 더럽혀진 가정에서 오스왈드를 벗어나게 하기 위해 그를 외국에 보냈고 남편이 살아있는 동안 오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은 만데르스는 무척 놀라워하고, 부인은 기념상을 세운 이유가 남편의 일의 진상이 소문나지 않고, 자신을 사들이기 위한 돈을 오스왈드에게 넘겨주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얘기한다.
오스왈드가 들어오고, 식당으로 들어가자 곧이어 레지네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부인과 만데르스는 크게 놀라고 부인은 남편과 요한나의 “유령”이 나타났다고 한다.
입센은 유령 Gengangere (1881), 민중의 적 En Folkefiende (1882), 들오리 Vildanden (1884), 로스메르 저택 Rosmersholm (1886), 바다에서 온 부인 Fruen fra Havet (1888) , 헤다 가블레르 Hedda Gabler (1890)에 이르기따지 매 작품마다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며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국외에서 체재한 후 귀국한 그는 건축사 솔네스 Bygmester Solnes (1892). 작은 아이욜프 Lille Eyolf, 보르크만 John Gabriel Borkman, 우리들 죽은 사람이 눈뜰 때 (1898) 등의 작품을 썼다.
그는 힘차고 응집된 사상과 작품으로 근대극을 확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근대 사상과 여성해방 운동에까지 깊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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