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알몸 여성 시신 신원 확인…살인 용의자 2명 추적
[앵커]
어제 서울의 한 모텔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알몸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고 단독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시신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근처 CCTV 등을 분석하면서 남성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7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상점 골목에 구급차가 들어섭니다.
그 이후 경찰차 여러 대가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경찰이 근처 모텔에서 알몸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모텔 근처 주민] "119차니 병원차가 막 앞에 잔뜩 있어서 나가봤더니 옆에 모텔에서 사람이 죽었더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섬찟했는지 그 소리 듣고서 아침에 오는데도 섬찟하더라고요."
시신의 지문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는 34살 무직 여성 김 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16일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추정 남성과 함께 모텔에 투숙했으며, 이 남성은 20일 숙박비를 지불한 뒤 떠났습니다.
모텔 관계자는 남성이 떠난 뒤 김 씨가 나오지 않자, 확인차 방에 들어갔다가 숨진 김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알몸 상태인 김 씨의 시신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폭행 흔적이 있어 경찰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김 씨와 함께 투숙한 남성이나 인근 음식점 남성 직원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3자가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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