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 도입 6년째 헛바퀴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경기도 수원시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트램'을 도입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관계법령이 마련되지 않아 6년째 속만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를 질주하는 노면전차, 일명 '트램'입니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지상궤도를 따라 운행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지하철 등에 비해 건설비가 저렴해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고 국내업체도 자체 기술로 트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주요 혼잡구간인 수원역에서 화성행궁을 거쳐 수원야구장과 장안구청을 잇는 6㎞ 구간에 트램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보러오는 관광객과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해 교통 체증과 매연을 동시에 줄여보겠다는 취지입니다.
[노건형 / 수원경실련 사무처장] "배기가스가 없는 친환경교통수단이 확실하고요.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에는 굉장히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더불어 한차에 실어 나르는 수송수가 많기 때문에…"
하지만 수원시의 트램 도입 계획은 6년째 제자리를 걷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통수단인 트램을 운행하려면 도로교통법 등 관련법이 정비돼야 하지만 매번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영인 / 경기 수원시 첨단교통과장] "노면전차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되어야 합니다만 아직까지 관련법이 개정이 안돼서 노면전차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수원시는 민자를 끌어들어 2020년까지 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나 관련법이 정비되지 않을 경우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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