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넘어선 김도영…시즌 최연소 최다홈런 신기록
[앵커]
'아기 호랑이'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1997년 세운 단일시즌 최연소 최다홈런 기록을 넘어섰는데요.
프로야구 소식,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SSG와의 홈경기에서 1회 말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도영.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잡아당겨 친 큼지막한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깁니다.
만 20세 10개월 26일을 맞은 김도영의 시즌 33호 홈런, 1997년 이승엽 감독이 만 21세 1개월의 나이로 세운 단일 시즌 최연소 최다 홈런 32개 기록을 27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최연소 최단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운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또 한번의 기록을 쓴 김도영.
'국민타자'를 넘어선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은 KIA는 올 시즌 누적 관중 100만 명을 돌파했고, SSG를 7-6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가을야구 갈림길에 서있는 롯데와 한화의 맞대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직구장을 찾았습니다.
직관 때마다 승리의 기운을 불러오는 '승리 요정' 신 회장이지만, 상승세의 '푸른 독수리'가 더 강했습니다.
2회 초 장진혁이 적시타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6회 롯데의 수비 실책을 틈타 1점을 더 보탰고, 8회초 5점을 쌓으며 승리를 굳혔습니다.
타선의 활약속에 선발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하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습니다.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지난 몇 주 동안 저희는 5위 진입을 위해 굉장히 열심히 싸우면서 승수를 많이 쌓아왔습니다. 오늘 경기로 5강 싸움에 한 걸음 더 앞서간 것 같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로 2024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900만 관중을 달성하며 역대급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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