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라는 존재에 투영된 모든 굴종과 불안을 향한 '소송'
카프카의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곁에 두면 좋을 음악들
PART 1 0:00
제 글쓰기의 주제는 아버지십니다. 아버지의 가슴에 기대어 푸념하지 못하는 것들만 글에서 털어놓았을 뿐입니다.
Gouldmund – The Winter Of 1539-1540
PART 2 2:17
그렇게 글로 쓴 모든 것이 얼마나 불충분한 것이었는지요! 그것은 오직 제 삶에서 일어난 일이었기 이야기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Gouldmund – As Old Roads
PART 3 4:53
아버지에 대한 질책이 결코 아닙니다. 아버지의 책망에 대한 방어일 뿐입니다.
David Fedele - Metamorphosis
PART 4 10:38
모든 아이가 어떤 행동에서 마침내 어른의 호의를 찾아낼 때까지 버틸 수 있을 만큼 끈기 있고 겁이 없는 것은 아니잖아요.
Eluvium - Perfect Neglect In A Field Of Statues
PART 5 16:02
글을 쓸 때는 제가 실제로 한 걸음 자립하여 아버지를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도피에서는, 뒤쫓아 온 발에 밟혀 일부가 떨어져 나간 몸뚱이를 옆으로 질질 끌고 가는 벌레가 연상되었을지라도 말입니다.
Alexis Ffrench - Moments
PART 6 19:30
제가 이 편지에 의도적으로 쓰지 않은 사항들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드려두는 이유는, 제 이야기가 그려내는 전체적인 그림이 여기저기 부분적으로 좀 선명하지 않더라도 입증 근거들이 부족해서라는 아버지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근거들은 엄연히 있지만, 어떤 것들은 그림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거칠고 투박하게 만들어버릴 수 있거든요.
Alexis Ffrench - Wishing
PART 7 21:38
중요한 것은 최고의 성취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오직 멀리서부터 가까워진다는 것, 특히 단정하고 예의 바르게 다가간다는 것 자체입니다. 반드시 태양의 한복판으로 날아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따금 햇살이 비쳐 들어 조금이나마 몸을 덥혀주는 지상의 협소하지만 깨끗한 장소, 그곳까지 더딘 발걸음을 옮겨 가는 것만은 필요합니다.
Yeol Eum Son: Mozart -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 467 - II. Andante
PART 8 28:45
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저의 삶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미래의 제 삶에 대한 전망도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짙은 - Feel Alright
20세기 최고의 독일 작가
카프카의 작품세계를 여는 열쇠
📖 프란츠 카프카,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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