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갑작스럽게 물에 잠길 경우에 대비해야 합니다. 김진호 기자와 더 짚어봅니다. 김 기자, 집에 있거나 차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물이 차오르면 당황하기 쉬운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리포트]
네, 먼저 말씀드리자면, 침착하게 대피한다 입니다.
왜 그런 지 KBS 재난감시CCTV 보면서 설명 드립니다.
어젯(27일)밤 11시 진주 남강교 교차로가 침수됐습니다.
최대 시간당 69mm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지나는 차량의 타이어가 거의 다 잠길 정도로 물이 찼습니다.
이런 곳은 미리 사전에 알리고 진입을 통제해야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겠죠.
그럼에도 일단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의 선택은 '빠른 대피'였습니다.
시동을 끄고 침착하게 차에서 내려 인도나 높은 곳으로 침수 현장을 벗어납니다.
바퀴가 잠길 정도라면 지금 이 운전자처럼 서둘러 대피하는 게 맞습니다.
차량이 더 깊은 물에 잠겼다면, 수압 탓에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와 외부 물 높이가 비슷해지면 문이 열립니다.
침착하게 잠시 기다렸다가 차량 문이 열리자마자 탈출해야 합니다.
지하주차장에 빗물이 들어온다면, 몸만,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지난해 9월 포항이 한 지하주차장에서 7명의 인명피해가 났을 때 천장까지 물이 차는 데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차를 확인하러 지하주차장에 내려가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반지하나 지하공간 역시 계단으로 빗물이 조금이라도 들어온다거나, 창문으로 물이 새고 또 하수구에서 역류하고 있다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실험에선 문 밖에 50cm 정도, 무릎 높이로만 물이 차 있어도 아무도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대피할 땐 운동화가 좋고, 난간을 잡고 이동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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