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건강검진 때 위 내시경 받는 분들 많으신데요.
위 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대장 내시경도 추가로 받아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 내시경을 통해 흔히 발견되는 용종입니다.
둥근 공 모양처럼 생겼는데, 내시경으로 간단히 떼어냅니다.
인터뷰 곽덕경(위종양 제거 환자) : "사람들이 그러는데 누구나 다 (용종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별거 아니다 생각을 했죠."
보통 위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하고 악성이 아니면 괜찮다고 대부분 안심합니다.
그런데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팀이 내시경을 통해 위 용종이나 위암이 발견된 환자 416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대장암이 발견될 확률이 일반인보다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쉰살 이하로 젊은데다 위의 용종에 위세포가 아닌 대장의 장세포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대장암 확률이 3.8배나 됐습니다.
위의 '가스트린'이란 호르몬이 위와 장 표면의 상피세포를 비정상적으로 증식시켜 용종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식이습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우(고려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서구화되면서 아무래도 지방질이 많은 음식, 또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먹다 보니까 위와 대장에 (암이) 동시에 생길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위내시경에서 위 용종이 발견되면 악성이 아니라해도, 추가로 대장 내시경을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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