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감귤이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요,시장에 팔지 못하는 '비상품 감귤'도 올해는 크게 늘었습니다.이러다 보니 올해도 비상품 감귤 처리를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해안도로에 감귤을 가득 실은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어림잡아 150m, 20여 대의 화물차 행렬이 도로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상품 감귤을 가공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농민들이 몰고 온 화물차입니다.
[감귤 농민 : "일당도 안 나오는 거잖아요. 다 해서 실어오면, 그냥 팔 수가 있으면 그래도 천만 다행인데. 저렇게 며칠간 세워놓으면…."]
문제는 하루에 정해진 양을 선착순으로 수거하는 탓에 며칠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겁니다.
이 지역에선 수거가 시작된 지 한 시간도 안 돼 하루 치 가공용 감귤 수거 물량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올해 예상되는 비상품 감귤량은 10만 3천 톤.
전체의 25%로, 지난해와 비교해 10%포인트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일부 농협에선 농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예약제를 도입했지만 비상품 감귤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다는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극조생 비상품 감귤은 농가가 폐기하도록 하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올해는 물량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합니다.
[변동근/제주도 감귤유통팀장 : "8~9월에 가을 장마가 많이 오다 보니까. 수확하면서 극소과라든지 극대과 이런 저급품에 대해선 산지 직접 폐기를 해주시고 하시면."]
다음 주가 지나면 비상품 감귤 처리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마다 되풀이되는 처리난에 뾰족한 대책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Ссылк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Ссылка ]
◇ 이메일 : kbs1234@kbs.co.kr
#감귤 #제주도 #비상품_감귤
Ещё виде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