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남배우의 변신…"등근육도 남다르게"
[앵커]
영화 속에서 베드신이라면 언뜻 여배우들이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요즘은 달라졌다고 합니다.
영화 속 연기파 남자배우들의 노출이 빈번해지면서 이들은 연기만큼이나 남다른 근육질의 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성서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식스팩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된 요즘 영화 속 남자 배우들의 근육은 여배우의 몸매만큼이나 관심의 대상입니다.
지난해 개봉한 '역린'에서 현빈은 '세밀한 등근육'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시나리오에 적힌 표현을 살리기 위해 촬영 기간에도 쉼 없이 운동했다고 말합니다.
[현빈 / 영화 '역린' 제작보고회] "시나리오에 한 줄이 쓰여있었어요. 작가님께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정조, 세밀한 등근육…그래서 그 세밀한, 그 세 음절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을 하다가 운동을 시작했죠."
영화 '인간중독'에서 최초로 19금 노출 연기를 선보인 송승헌 역시 개봉 전부터 영화의 흥행이 그의 근육에 달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개봉을 앞둔 '순수의 시대'의 신하균은 첫 사극 도전과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으는 상황.
감독의 요구대로 '신경질적인 등근육'을 만들기 위해 연기 인생 처음으로 몸만들기에 집중했다고 말합니다.
[신하균 /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 "신경질 내면서 만들었습니다. 아니, 처음으로 이렇게 몸을 만들어봤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하다 보니 오기가 생기고 하면서 느꼈던 그런 힘든 마음으로 만들었더니 또 캐릭터하고 맞게…"
다만 배우들의 잇따른 근육 노출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마케팅'에 그치기보다는 욕망과 사랑이라는 주제 표현의 도구로 영화적 매력에 기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성서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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