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9일) 밤 2차 추경안이 통과되면, 다음 달엔 긴급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재난지원금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지급될지, 경제부 김문영 기자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 질문 1 】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정치권이 시끄러웠는데, 이제 시행이 코앞입니다. 앞으로 전 국민에게 얼마씩 지급되는 겁니까?
【 기자 】
추경안이 통과되면 긴급재난지원금은 다음 달 15일 이전에 전 국민에게 지급될 전망입니다.
액수는 4인가구 기준 100만 원입니다.
다만, 거주지에 따라 금액이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 분담 몫을 내지 않은 지자체에선 그만큼을 제외하고 정부지원금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소득하위 70%에 대한 금액은 지자체가 20% 분담하도록 했는데, 그 몫을 분담하지 않겠다고 한 경기도에 거주하는 4인가구의 경우, 100만 원에서 20%를 제외한 8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 4인가구라면, 경기도에서 40만 원, 수원에서 40만 원, 대신 중앙정부에서는 80만 원을 받는 겁니다.
반대로 서울시민은 시가 분담금을 낸 만큼 4인가구를 기준으로 100만 원 전액을 받습니다.
서울시 자체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에 40만 원을 주고 있는데, 여기에 정부지원금 100만 원 전액을 중복해서 받게 되는 겁니다.
다만,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가 아직도 협의 중인 만큼 상황에 따라 받는 금액은 다시 바뀔 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받을지는, 다음 달 4일부터 행정안전부가 현재 준비중인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질문 2 】
지급 방식과 시기는 어떻게 되나요? 저소득층을 대상으론 현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죠?
【 기자 】
네, 우선 저소득층 270만 가구는 신청을 따로 하지 않아도 다음 달 4일부터 지원금을 받습니다.
정부는 이들에게는 월세와 공과금 등을 낼 수 있도록 현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1,900만 가구는 다음 달 11일부터 신용카드 충전이나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형태로 신청해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습니다.
신청은 세대주가 해야 합니다.
다만, 어떤 형태로 지원금을 받느냐에 따라 신청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충전은 쓰고 있는 카드사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검토중이고요.
만약 선불카드나 지역상품권으로 받고 싶다면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우신 분은 주민센터 또는 새마을금고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될 텐데, 구체적인 창구는 아직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 질문 3 】
앞서 정부가 자발적인 기부를 권장한다고 했는데, 기부금 처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국회 행안위에서 의결한 기부금특별법에 따라 '자발적 기부'의 기준이 생겨났는데요.
신청 당시 아예 기부 의사를 밝히거나, 지원금을 받은 뒤에라도 기부 의사를 밝힌다면 기부가 가능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재난지원금 신청이 개시된 후 3개월 내에 신청을 접수하지 않아도 자발적 기부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할 경우, 연말정산 또는 종합소득세 신고 때 15% 세액공제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고용보험기금 수입으로 관리돼 고용안정·실업급여 등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 사업에 쓰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Ссылк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Ссылка ]
MBN 페이스북 [ Ссылка ]
MBN 인스타그램 [ Ссылка ]
#MBN뉴스#MBN종합뉴스#재난지원금#추경안
Ещё виде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