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인사말과 작품에 대한 개인적 견해
05:58 대지와의 키스
안녕하세요. 소리나는 책갈피입니다.
오디오북 채널을 하다보니
가끔 출판사로부터 이메일을 받곤 합니다.
신간도서가 나오니 채널을 통해
책 소개를 제안하는 메일이죠.
제가 해외에서 살다보니 신간도서를
때마다 접하기도 쉽지 않아
이런 이메일은 분명 반갑습니다.
하지만 제 채널의 전반적인 느낌과
맞는 도서를 선택해야 하기도 하고
꽤 마음에 와 닿는 도서를 만난다해도
제가 사는 캐나다까지 책 한 권을 배송받아
읽고 정리하고 낭독을 준비하는 기간이
꽤나 걸리다보니
신간 소개 기간도 늦어지는 등의
여러 어려움때문에 출판사로부터 받은
신간도서 제안 이메일을 어쩔수 없이
거절을 하게 되더군요.
올해 초에도 이메일을 몇 개 받았는데요.
그 중 제 시선을 사로잡은 이메일이 있었습니다.
출판사가 아닌 작가님 본인이 직접 쓴
매우 겸손한 내용의 이메일이였어요.
제 채널을 듣고 계시는 구독자님 중 한 분이고
작가로 등단 후 책 두 권을 낸 신인작가지만
불편을 끼치지 않는다면 신간소설 미리보기 내용을
보내니 시간이 허락할 때 읽어봐주세요 라구요.
비록 미리보기 분량이라
전체 소설의 발단과 전개 앞부분 정도의 내용이였지만
스토리가 무척이나 흥미롭더군요.
작가님께서 책 장르를 간단히 설명할 때
범죄액션심리스릴러코미디소설이라고 하셨는데
블랙코미디의 느낌은 확실하구나 했달까요?
오디오북을 시작한지
일 년된 병아리수준의 유튜버인 저와
등단한 지 얼마 안되는 신인작가와의 조합은
서로에게 응원을 보내는 메세지 같아서
낭독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영상 책소개에
작가님에 관련한 이야기가 들어가면
좋겠다싶어 인터넷 검색창에
케이시 작가라고 치고 난 뒤
전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저에게 직접 정성스런 이메일을 보낸
케이시 작가님의 첫 소설에 대한 기사를 보구서요.
유명 오디오북 플랫폼인 윌라 오디오북
다들 알고 계시죠?
케이시 작가의 첫 소설 '네번의 노크' 란 작품이
2022년 12월 윌라 오디오북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더라구요.
2위가 모두들 알고 계신 박경리 작가의
장편 소설 토지 였구요
3위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소설이였어요.
이 쟁쟁한 유명작가의 두 작품의 선두에 섰다니…
그리고 케이시 작가의 첫 소설은
그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 스토리 덕분에
이미 영화화 계약이 되었다더군요.
아… 작가님이 보내준 이번 신간소설
미리보기 분량에서 내가 받은 묘한 강렬함은
제대로 본 거였구나 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작가님이
가벼운 난독증을 앓고 있어
책읽기에 불편함을 느끼고
스스로 이야기 써볼까하는 시도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이예요.
오늘 제가 책의 일부를 낭독할
'대지와의 키스'라는 작품은
케이시 작가의 세번째 소설이자
이번 2월에 따끈따끈하게 출간된 신작소설입니다.
한 노숙자 1인칭 시점 소설인데요.
작가의 이력이 놀라운 만큼 소설의 주인공 노숙자도
예사롭지 않은 인물입니다.
우리가 지하철역이나 도심 외진 곳에서
간혹 마주하게 되는 보통의 노숙자는 결코 아니예요.
주인공은 한때 사회에서 반짝반짝 빛나며
전도유망한 헤드헌터로서
자신의 커리어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오만방자한 야망에 제 발이 걸려
미래가 막막해져버린 남자입니다.
하지만 영리하다 못해 영악할 만큼
머리가 잘 돌아가는 그는
온갖 처세술을 발휘하며 거리생활을 이어가죠.
그러다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폭동이 일어나고
도시가 폐쇄되는 극한의 상황이 연출되는데요.
제가 소개할 소설의 내용은 극히 일부지만
소설의 끝에는 세상에 이게 뭐야 할만큼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새로운 신간, 새로운 신인 작가님을 소개하려다보니
제 영상 서두가 무척이나 길어지고 말았네요.
광고비는 받지 않았습니다.
막 작가로 등단하여
신선하고 강렬한 스토리텔러의 능력을 평가받아
앞으로 쭉쭉 성장해나갈 작가 케이시를
소개하려다보니 이렇게 된 것 뿐입니다.
자, 그럼 소리나는 책갈피와 함께
오늘의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케이시 작가의 반전소설 '대지와의 키스' 입니다.
◾ 작품 소개
작품명 대지와의 키스
작가명 케이시
출판사 플랜비 (Plan B)
◾ 신간도서 소개를 제안해 주신 작가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작품의 일부를 낭독했으며 별도의 광고비를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 이메일
whisperingbookmar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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