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마곡지구에 2m 남짓의 이끼 타워가 생겼습니다.
관리 안 된 건물이나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만 사는 이끼가 왜 도심 한복판에 왔을까요?
이유는 '이끼'가 미세먼지를 없애주는 친환경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끼는 독성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오염물질을 잘 흡수하고, 줄기와 뿌리, 잎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아 온몸으로 오염물질을 흡수한다고 합니다.
이미 독일 등 유럽에서는 2015년부터 이끼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city tree'라 불리는 '이끼 벽' 앞에는 벤치를 연결해 사람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죠.
서울시는 이번 봄에 이게 얼마나 효과를 냈는지 따져보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는데요.
그늘진 습한 곳에서만 살아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이끼가 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지 크랩이 알아봤습니다.
구성 유현우
편집 홍유경
디자인 이효정
도움 조동휘 인턴
#크랩 #이끼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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