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살아가는, 수 많은 길고양이들 중 하나였던 '회색 고양이.'
회색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 시절부터 몸집이 아주 작고 연약했어요.
약한 개체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척박한 길 위.
아픈 새끼까지 돌볼 여력이 없었던 어미 고양이는 마음이 아팠지만,
생존을 위해서 회색 고양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답니다.
갑작스레 어미에게 버려지게 된 회색 고양이는 갑작스럽게 어른 고양이가 되어야만 했어요.
고단한 길 위의 세상. 회색 고양이는 같은 고양이에게 도움을 받을 때도 있었고,
위협을 피해 도망쳐야 했던 순간도 있었어요.
도저히 먹이를 구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에 먹이를 주며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고양이를 무조건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다양한 모습의 묘연 속에서 회색 고양이는 점점 성장하였고
어느덧 새끼 고양이 삼남매를 돌보는 어엿한 엄마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아기 고양이 삼남매를 배불리 먹이기 위해 길을 떠났던 회색 고양이.
그런데,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당황한 것도 잠시, 풀숲에 두고 왔던 자신의 새끼 고양이들을 떠올린 회색 고양이는
달리고 또 달려 새끼들에게 돌아가는데...
회색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삼남매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고양이 #길고양이 #아기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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