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공장을 가업으로 하는 대가족의 비밀을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 영화 '장손'이 이번주 개봉합니다.
이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한류 원조 드라마 KBS '겨울연가'를 연출한 윤석호 PD가 만든 정통 멜로 영화도 이번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개봉영화 소식,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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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손' 감독 : 오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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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두부 공장 안 할 거예요.) 그래, 하지 마. 하지 마!"]
김씨 집안 3대가 모두 모인 제삿날, 가업인 두부 공장을 놓고 다투다 장손 '성진'이 폭탄선언을 합니다.
["아예 집 안을 망치려고 작정을 했다. 낮에는 가만히 있다가 밤이 되니까 날뛰는 거 봐라. 이 빨갱이 새끼들!"]
집안 큰 어른은 공산 국가인 베트남으로 이민 가겠다는 막내딸 부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니 일이라도 그래 말할 거가? 어? 니만 효자가?"]
대가족의 비밀이 드러나며 고요하게 붕괴해 가는 한 가족의 초상을 세밀하게 그렸습니다.
[강승호/'성진' 역 : "윗세대분들의 그런 아픔을 성진이 겪지는 않았지만, 알 수 없는, 보이지 않지만, 가족이라는 깊은 뿌리와 엄청난 중압감 같은 거를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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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 트라비아타' 감독 : 윤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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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왔어요.) 네가 온 걸 보니 진짜 여름이 가는 모양이여."]
여름이면 어김없이 제주를 찾는 영희, 바다에 빠진 준우를 구하면서 인연이 시작되고.
["(클래식 들으시려는 이유가 있어요? ) 나한텐 이게 얼마나 소중한 건데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갑니다.
["('라 트라비아타'가 뭔 뜻이에요?) 길을 잃은 여자."]
KBS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연출했던 윤석호 감독의 한국 영화 데뷔작입니다.
[윤석호/감독 : "사회의 어떤 순기능이라고 할까요? 저는 어쨌든 콘텐츠를 통해서 약간 따뜻한 마음, 정화되는 느낌, 그런 거를 받길 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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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가 끝이야' 감독 : 저스틴 밸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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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찾아온 남자 '라일'과 사랑에 빠진 '릴리', 릴리는 어느 날 잊혀진 첫사랑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라일의 폭력적인 모습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올해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든 유일한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 김진환/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주)인디스토리·(주)트리플픽쳐스·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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