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프시 롤(Dempsey Roll)은 1920년대 복싱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미국의 잭 뎀프시( William Harrison "Jack" Dempsey)가 주로 사용했던 기술로 유명하지만, 그 보다 일본의 복싱 만화 '더 파이팅'에서 소개되며 더욱 친숙해 진 듯합니다. 더 파이팅의 일보(Ippo)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역시 뎀프시 롤이..!
영상은 지난 2015년에 열린 제28회 동남아시안 게임(SEA Games)의 복싱 대회입니다.
청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필리핀 대표 이안 클락 바우티스타(Ian Clark Bautista)로 지속적으로 상체를 좌우로 흔들며 기회를 살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상체를 좌우로 움직이다가 기회를 포착했고, 온 힘을 다해 상대 선수에 레프트 훅! 이 한 방으로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이때 이안 선수는 '뎀프시 롤' 기술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뎀프시 롤은 상체를 '8자'를 그리며 좌우로 흔드는 움직임으로, 상대방을 방심하게 만들어 가드가 풀어진 순간 한 방에 제압하는 기술이라고 하는데.. 그냥 멋있네요. 당연히 만화만큼의 역동성은 없지만 뭔가.. 리듬감? 이상 복싱 잘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