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살아가는 소라게는 몸이 자랄 때 마다 맞는 집을 찾아 이사를 다닌다.
소라게는 바다에서 얻은 소라뿐만 아니라 달팽이의 나선형 집을 이용하기도 한다.
소라게는 연약한 복부를 포식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비어있는 복족류, 주로 고둥류의 껍데기를 집으로 사용한다. 소라게는 성장함에 따라 점차 큰 껍데기를 찾으며 이전의 껍데기는 버려지게 된다. 버려진 껍데기는 크기가 작은 소라게가 사용한다. 하지만 고동류의 껍데기가 풍족하진 않다. 그래서 근처 풀숲에서 죽은 달팽이의 껍데기도 대체품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몹시 풍족해진 대체물이 있다. 플라스틱이다. 소라게와 플라스틱의 연결은 점점 더 빈번해질 것이다.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 진액이 묻어난다. 이런 달팽이의 진액을 쫓는 수상한 벌레가 있다.
과연 달팽이는 어떻게 될까?
누군가의 죽음이 지구상의 가장 큰 커넥션이 될 수 있는 자연세계이다.
#김남길 #소라게 #반딧불이 #달팽이 #플라스틱 #개똥벌레
▶️ 프로그램 : 다큐프라임 - 커넥션 2부
▶️ 방송일자 : 2023.11.28
